2025/07/16 4

빈 마음, 그것은 삶의 완성

빈 마음, 그것은 삶의 완성 (70-80대 노년의 명상록) 우리들이 지나온 세월은 모진 가난과 무지로 여러 형제가 헐벗었던 유년기, 6.25전쟁 참화의 와류 속에 헤맨 소년기, 새마을 운동에 돌을 저 나르던 청년기, 직장을 찾아 도시로, 중동으로 나갔고, 내 집 하나 마련할 때까지 셋방살이를 전전했고, 자식들 공부시키려고 허리띠를 졸라 맸던 장년기, 그 풍진 세상을 다 겪다가 마침내 맞이한 우리들의 노년기. 그러나 괜찮다. 그 모든 세월에 감사하며, 순종하며 고락을 함께 한 나이 든 여자 하나는 있잖니? 우리 시대는 기구하고 암울하며, 파란만장한 격동의 시대에 산전수전, 공중전, 육박전, 게릴라전, 화생방전, 상륙전을 겪다 보니 가는 줄 모르게 세월이 갔고, 오는 줄 모르게 노년이 왔구나. 나이가..

좋은 글 2025.07.16

청산(山)~!! 말 없이 살라지만,

청산(山)~!! 말 없이 살라지만, 청산(山)~!! 말 없이 살라지만, 입 달린 짐승이 어찌 말없이 살겠나이까. 불필요한 말을 삼가란 뜻으로 이해하렵니다. 하늘(天)~!! 비우는 법을 말 하지만, 어찌 다 비울 수 있으리요. 꼭 필요한 것만 담겠나이다. 바람(風)~!! 막힘없이 사는 법을 전하지만 어찌 바람처럼 살 수 ㅇ있으리까 맞서지 않으며 살겠습니다. 구름(雲)~!! 덧없이 살아라 말 하지만, 어찌 사는데 덧없이 산단 말이요. 남에게 상처 주는 일 없도록 하겠나이다. 물(水)~!! 낮추며 사는 법을 가르친다 하지만,어찌 낮게만 살수 있을까요. 행여 높이 오른다 해도 오만하지 않을 것이며 겸손하게 살겠습니다. 태양(太陽)~!! 온누리에 따뜻함을 전하라 하지만,어찌 전부를 따뜻함 주오리까. 다만 어려..

좋은 글 2025.07.16

인생(人生)을 두루뭉술 사는 게 좋더라고요

인생(人生)을 두루뭉술 사는 게 좋더라고요 그렇게 사는 게 좋더라고요 서로에게 힘이 되고 용기(勇氣)를 주며 인생(人生)을 두루뭉술 사는 게 좋더라고요 남의 삶과 나의 삶을 비교(比較)하고 발버둥 치며 비참(悲慘)해지는 것보다 매일매일(每日每日) 나만의 행복(幸福)을 발견(發見)하며 비할 데 없이 즐겁게 사는 것이 좋더라고요. 욕심(欲心)은 불만(不滿)을 낳고 부러움은 초라함을 부르니까, 버리지 못하고 불안(不安)해하는 삶보다 적당(適當)히 가진 것에 만족(滿足)하고 웃을 수 있는 것이 좋더라고요. 복잡(複雜)한 세상(世上), 모든 것을 알 수 없는데도 두 세 가지 더 알기 위해 집착(執着)하는 것보다 남보다 하나 더 안다고 으스대는 것보다 배움에는 끝이 없는 것을 인정(認定)하고 하나라도 더 알았음에 ..

좋은 글 2025.07.16

삶과 죽음, 그리고 늙음에 대하여

삶과 죽음, 그리고 늙음에 대하여 무엇이 삶이고, 무엇이 늙음이고, 무엇이 죽음인가? 현재의 행복에 최선을 다함이 삶이요, 이러한 삶이 오래되어 편해짐이 늙음이요, 영원히 쉬는 것이 죽음 이라면 틀린 말일까? 사람들은 모든 면에서 양면성을 지닌다. 생과 사에 대해서도 그렇다. 어떤 사람들은 살기 위해서 발버둥치고 또 어떤 이들은 쉽게 죽어 버리려고 한다. 한편 젊은이들은 젊고 아름다운 것을 좋아하며, 늙고 쭈글쭈글하고 볼품없는 것은 싫어한다. 그러나 우리 모두는 언젠가는 늙고 병들어 죽게 마련인 것이다. 인간들 외에도 모든 생물은 열매를 맺는다. 벼 이삭도 쌀을 맺으면 그 줄기와 이파리는 누렇게 시들고 볼품 없어지는 것이다. 사과 나무도 사과를 영글게 할 무렵이면 그 이파리는 벌레 먹어 흉한 ..

좋은 글 2025.0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