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한잔을 나누고 싶어지는 사람
마음의 전화 한 통 기다려져요
살다보면 그런 날이 있습니다
점심은 먹었냐는 전화 한 통에 마음이 위로가 되는
그런 소박한 날이 있습니다.
일에 치여 아침부터 머리가 복잡해져 있을 때
뜬금 없는 전화 한 통이 뜀박질하는 심장을
잠시 쉬어가게 하는 그런 날이 있습니다.
별것 아닌 일인데 살다보면 그렇게 전화 한 통 받기가
사실은 어려울 수가 있는 게 요즘 세상이라 이런 날은
빡빡하게 살던 나를 한 번쯤 쉬어가게 합니다.
전화해 준 사람에 대한 고마움 그 따스함을 잊지 않으려고
닫힌 마음 잠시 열어 그에게 그럽니다.
"차 한 잔 하시겠어요?"
살다보면 그런 날이 있습니다.
내 입에서 차 한 잔 먼저 하자는 그런 별스런 날도 있습니다.
따스한 마음마저 거부할 이유가 없기에 아낌없이 그 마음 받아들여
차 한 잔의 한가로움에 취하는 살다보면 그런 날도 있습니다.
출처 : 좋은 글 중에서
천국으로 가는 계단
성실하게 스승을 섬기는 한 남자가 있었다.
어느 날, 그는 꿈속에서 천사를 만났다.
"제가 천국으로 들어갈 수 있을까요?" 그는
확신에 찬 목소리로 물었다.
"쉽지는 않소." 천사는 그에게 천국의 문은 아주
높은 곳에 있으며
그곳은 오직 긴 사다리를 타고 올라갈 수 있다고
설명해 주었다.
천사가 가리키는 사다리는 굽이굽이, 구름 속까지
뻗어 있었다.
끝없는 사다리를 보고 그는 흠칫 놀랐다.
"이 사다리는 끝도 없는 걸요.?"
"겁먹지 말고 분필을 받으십시오.
사다리를 오르면서 당신이 행동과 생각으로
범한 모든 죄를 디딤 대에 하나하나 표시하시오.
표시를 끝내면 비로써 천국의 문이 나타날 것이요.
그러므로 그대가 만일 많은 죄를 저질렀다면
천국으로 가는 길은 그 만큼 멀겠지만 잘못이
없다면 천국으로 가는 길은 짧을 것이오."
그는 분필을 쥐고 사다리를 오르기 시작했다.
한참을 올라갔지만 사다리 끝은 보이지 않았다.
다리는 떨리기 시작했고 팔도 아파 왔다.
문이라고는 비슷한 것도, 보이지 않았다.
지친 나머지 진저리가 났지만 그만 둔다면
이제껏 오른 만큼 다시 내려가야 했기 때문에
그것도 쉬운 일이 아니었다.
오랜 시간 사다리를 오르면서 자신의 죄를 숱하게
기록했는데 마음속으로 저지른 죄악의 사다리는
여전히 높이 뻗어 있었다.
그때 였다. 그는 위에서 사다리를 내려오는
스승을 발견했다.
"아 스승님! 스승님은 더 많은 제자들을 천국으로
인도하기 위해 돌아오고 계시는 군요."
스승은 퉁명스럽게 대꾸했다.
"아닐세. 분필이 모자라서 가지러 가는 거라네."
출처 : 월간 좋은 생각
차 한잔을 나누고 싶어지는 사람
추억의 시간을 그리며 찬바람이 옷깃을 여미게 하는 날이면
안부를 묻고 싶어지는 사람이 있습니다.
말간 햇살이 창가에 스치는 날이면
사랑을 이야기하고 싶어지는 사람이 있습니다.
불현듯이 보고픔에 목이 메이는 날이면
말없이 찾아가 만나고 싶어지는 사람이 있습니다.
소리 없이 빗방울에 마음을 적시는 날이면
빗속을 거닐고 싶어지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유 없이 마음 한켠 쓸쓸해지는 날이면
차 한잔을 나누고 싶어지는 사람이 있습니다.
까만 어둠이 조용히 내려앉는 시간이면
그리움을 전하고 싶어지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 사람은 바로 당신입니다.
출처 : 좋은 글 중에서
인도 마하라자라 왕과 거지
인도에 가난한 거지 한사람이 있었는데
그는 늘 왕궁 가까운 다리에서 구걸을
했다고 합니다.
그의 소원은 그곳을 지나가는 임금이
한번이라도 자기에게 금 한 조각만 적선을
하면 평생 거지 생활을 안 해도 되지
않겠는가? 라는 기대였다고 합니다.
당시의 왕은 마하라자라는 유명한 왕이었는데
그는 위대한 정복자였을 뿐 아니라
황금을 만드는 마술의 힘을 지니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더욱 그 임금을 만나보기를
고대한 것입니다.
드디어 어느 날 마하라자왕이 다리를 지나다
마차를 정지하고 서더니 그를 내려다보더랍니다.
그러더니 "넌 나에게 무엇을 원하느냐?"고
묻더랍니다. "예, 저에게 황금 한 조각만 있으면
전 다시는 거지를 안 하겠습니다."
그랬더니 왕은 다시 그에게 "그러면 넌 나에게
무엇을 줄 수 있는냐?"물었습니다.
물론 그는 "저는 드릴 것이 없습니다"고
대답했습니다.
그랬더니 그는 다시 "넌 무엇을 가지고 있느냐?"
묻더랍니다. "예, 저에겐 이 밥 그릇 안에 밥알
몇 개 밖에 없습니다."했더니 왕은 다시
그에게 "네가 가진 밥알을 나에게 줄 수 있느냐?"고
하더랍니다. 그래서 할 수없이 밥알 다섯 개를
골라 드렸더니 왕이 그것을 받아 가지고 가더랍니다.
그는 얼마나 실망했을까요? "아니, 나를 적선해도
부족함이 없을 그가 오히려 내 밥알을
가지고 가다니" 분하고 슬펐습니다.
그런데 그가 집에 가서 다시 밥그릇을 열었더니
그 그릇 안에 황금알이 정확하게 다섯 개가
있더라는 것입니다.
그의 느낌이 어떠했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