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의 향기 띄웁니다
나 당신과 그냥 좋은 인연으로 만나서
서로에게 부담 없는 친구가 되자고 시작은 그러했습니다.
어쩌다가 이렇게 온통 빠져버렸는지
어느 누구에게도 사과씨 만큼도 내 마음 주지 않았는데
어느 순간 가슴 떨림으로 잠 못 이루는 나를 보았습니다.
슬픈 그대 모습에 나도 같이 우울해지고 기쁜 그대 얼굴에
내 얼굴도 덩달아 환해지는 그대 따라 온종일 동그랗게
원을 그리는 키 작은 해바라기처럼
사랑의 아픔이 어떤 것인지 오래 전에 알고서도 영혼 깊은 곳에
심은 그대의 뿌리가 조금씩 내 몸을 가르고 있는데
운명처럼 다가온 이 느낌으로 다시 내 운명 안에 그
대를 담습니다.
이제 그대에 대한 내 사랑 한숨호흡 고르고 잠시 눈감아 보렵니다.
당신의 짤막한 글 속에서도 당신의 몇 마디의 말속에서도
나를 위해주는 마음 나를 그리워하는 마음
다 헤아릴 수 있습니다.
마치 소금쟁이가 물위를 걷듯 말 한마디 표현에도
조심조심 다가오는 당신 언제나 나를 변함 없는 미소로
늘 그 자리에서 나를 지켜봐 주리라는 믿음이 생깁니다.
처음에 선뜻 다가서지 못한 건 돌이킬 수 없을 것 같은
두려움 때문이었습니다.
그대를 그리워하고 그대가 보고싶어
때로는 힘겨울 날도 오겠지만
우리 서로 사랑하고 우리 서로 그리워하며
같이 느끼는 것만으로도 우리의 행복임을 그대는 아는지요.
오늘도 그대를 생각하며 불어오는 바람결에 내 마음 실어
그리움의 향기 띄웁니다.
이제 그대를 위해 마음을 비워야 할 것 같습니다.
머지 않아 가득하게 차 오를 그대를 가슴에 담으려면
지금 꼭 그래야 할 것 같습니다.
살아감이 그러하듯 그대 이제 내 속으로
받아 들여야 할 것 같습니다.
우리 살아가는 아름다움에 취할 때
당신과 술 한잔하고 싶습니다.
출처 : 좋은 글 중에서
당신과 나 사이에는 아름다운 마음만
강물처럼 흐르면 좋겠습니다.
이유 많고 온기 없이
쓸쓸한 세상에서….
그저 생각만으로도 가슴속에서
별 하나 품은 듯 행복이 반짝이면 좋겠습니다.
당신과 나 사이에는 말하지 않아도 들리는
사랑의 주파수가 같았으면 좋겠습니다.
애써 귀 기울이지 않아도 민들레 홀씨처럼
그대 마음 내 곁에 살포시 닿아 작은
앉은뱅이 꽃으로 피어 미소지을 때
나는 살랑 이며 스쳐 지나도
취하게 되는 향기로운 바람이고 싶습니다.
당신과 나 사이에는
애써 팔 벌려 손잡지 않아도
그리움 울타리 하늘 향해 휘돌아 올라
잔잔한 기도로 내일을 가꾸어 가는 정겹고
감사한 사이고 싶습니다.
출처 : 좋은 글 중에서
사람들을 태운 마차가 어두운 시골길을 달렸다.
울창한 산길로 접어들자 누군가 말했다.
"이 길엔 강도가 자주 나타난다더군."
한 청년이 옆자리 신사에게 얘기했다.
"전 지금 어렵게 모은 삼천 달러를 가지고 있어요. 이 돈을 빼앗기면
어떡하죠?"
신사가 청년의 등을 토닥이며 답했다.
"돈을 양말 안에 감추게. 거기까지 뒤지진 않을 테니까."
청년이 양말 안에 돈을 감춘 순간, 마적들이 마차를 습격했다.
그들은 온갖 금품을 빼앗았다.
그때 신사가 소리쳤다.
"이 젊은이가 양말 안에 거금을 숨겨 뒀소!"
마적들은 청년의 돈을 손에 넣은 뒤 떠났다.
사람들은 신사를 비난했다.
청년도 신사에게 한패가 아니냐며 씩씩거렸다.
그러나 신사는 이 말만 반복했다.
"정말 미안하네. 잠시만 참아주게."
드디어 마을에 도착한 신사가 입을 열었다.
"실은 내가 십만 달러를 갖고 있었네.
물론 삼천 달러도 큰돈이지만 자네
덕에 내 돈을 지켰지.
사례라고 하긴 뭣하지만 자네에게 만 달러를 줄 테니
나를 용서해주게."
청년은 신사의 기지에 감탄하며 진심으로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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