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마음이 아프다 / 성낙민
슬픈 눈물도 내 인생
바람 불어 흔들리는 삶도 내 인생
내 삶의 한가운데 묵묵히 내 곁을 지켜주는
소박하고 아름다운 그대도 내 인생
어린 시절 내 마음 아프게 한 사람
생각조차 하기 싫은 기억 속에
잃어버린 동심의 세상
따가운 시선이 두려워
명절이 싫었고
사람 만나는 것이 싫었다.
홀로 걸어가는 인생은
감당하기 어려운 시련과 고통 속에서
흘러내리는 눈물을 부여잡고
원망과 분노로 가득 채웠던 시절도 내 인생
울컥 치밀어 오르는 슬픈 감정과
분노의 파도를 잠재우기 위해
조용한 숲 속 아무도 없는 곳
인적 드문 초록의 숲 속을 찾아
인생의 쓴잔을 마시며
쓸쓸한 마음으로
큰 바위에 홀로 앉아
푸른 하늘과 넓은 들판을 바라보며
생각하는 소년이 되어
처절하고 절박한 삶의 길에
두 주먹 불끈 쥐며
남 부럽지 않게 살아보고 싶었던
간절한 욕망도
모두 다 흘러간 내 인생인 것을
누구를 원망하고
누구를 탓할 수 있으리
살면서 무거운 인연 하나
가슴속에 묻어두고
슬픈 눈물 한 방울로
애써 씻어 내려 하지만
생각대로 되지 않는 것이
우리가 살아가는 인생이고
우리들의 삶인 것을
살아가는 동안
쉽게 지워지지 않는 기억
평생 마음의 고통을 품고
살아야 하기에
참, 마음이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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