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람 ♣
사람은 나이가 들수록
아름다움을 잃어 가지만
나무는 나이가 들수록 아름다워진다
세월의 연륜만큼 줄기는 늠름해지고
가지는 세상을 다 품어줄 듯 넓게 퍼진다
나무는 또 자기가 살아가는 땅을 닮아간다
사람들의 손을 피해 산속에 홀로 사는 나무는
고고한 표정을 지니고 있고
마을 어귀에서 수많은 사람들과
눈길을 주고받으며 살아온 나무는
어머니의 품 속 같은 따스한 얼굴이다
넓은 논밭 한가운데 서 있는 나무는
신령 같은 기품을 지닌 표정이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람은
나무 같은 사람이다
늘 새롭게 태어나고 한 자리를 지키고
웬만한 고통엔 아프다는 말 한 마디 하지 않는
우직함을 지닌 나무 같은 사람이다.
☞ 옮겨온 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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